재상장 이틀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쪼개지나 [뉴스톡 웰스톡]

증권가 목표주가 잇단 상향에도 160만원대 초반까지 주저앉아… 삼양바이오팜 2연상과 대조

2025-11-25     김성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인적 분할에 따른 재상장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전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삼양바이오팜’(0120G0)이 상한가 기록을 하루 더 늘렸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바이오팜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르며 3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만3250원이던 전날 시초가가 어느새 4만원대 코앞까지 다다른 것이다.

반면 같은 날 상장한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는 이튿날에도 23.49% 빠지며 3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60만원대(61만1100원)로 시작한 주가가 반토막 나다시피 한 것이다. 문제는 삼성에피스홀딩스뿐만 아니다. 인적 분할 후 새출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이틀째 하락하며 160만원대 초반(162만7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은 ‘쪼개기’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가 방향은 ‘우상향’으로 점쳤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 공시 등 호재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5일 종가. /자료=한국거래소

이 연구원은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분할 과정에서 유통주식 수가 약 35% 감소했다”라며 “기업가치 변화가 아닌 구조적 감소로 인한 표면상의 주가 상승 효과를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제시한 곳도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거래 재개 첫날 시초가는 179만7000원이며 이는 기업가치 약 79조4000억 원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23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29.4%의 상승 여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완공하면 글로벌 최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항체 의약품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오가노이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영역도 강화해 종합 CDMO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천일고속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알트 ▲씨엔알리서치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천일고속은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5연상을 달렸다.

씨엔알리서치는 미국법인과 함께 임상시험을 주도한 아이엠지티의 ‘췌장암 치료용 접속 초음파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DE(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투자경고 종목에서 풀려나 이날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우선주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기업 알트는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11.72p(0.30%) 오른 3857.7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41p(0.05%) 내린 85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472.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