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아닌 일반 투자자에 세제 혜택” 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뉴스톡 웰스톡]

2025-11-12     김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반 장기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날, 양 주식시장은 모두 달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장기 투자자 가운데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다음 날,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올랐고 코스닥도 급등하면서 900선을 되찾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보고자료를 보며 “생산적 금융 분야 관련해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 이렇게 적혀 있는데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이 충분한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혜택을) 강화해서 장기 투자하면 좀 인센티브를 진짜 많이 줘야 한다”라며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제도에 대해선 반론이 좀 있더라. 결국 대주주들이 혜택 보는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주주들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원래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거기에 (인센티브를) 해주면 부자 감세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며 “그것은 좀 분리해서 (봐야 한다).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이면서 장기투자를 한 투자자들에 대해 혜택을 주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지수와 신용융자 잔액 추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빚투’ 흐름에 대해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래프=뉴스웰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에 대해 “신용대출은 매월 (잔액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달엔 1조원 정도 올라갔다”라면서도 “건전성에 위협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9251억원 증가, 넉 달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이번 달 들어서도 1주일 만에 1조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1우 ▲솔루스첨단소재2우B ▲에이비엘바이오 ▲신테카바이오 ▲세종텔레콤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에이비프로바이오 ▲서진오토모티브 ▲에코글로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솔루스첨단소재 세 종목은 테슬라가 국내 동박·양극재·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과 납품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용 동박 전문 솔루스첨단소재는 2019년 두산 전자BG의 OLED, 동박, 바이오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 10개의 비상장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항체 전문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인공지능(AI) 신약 개발기업 신테카바이오는 ‘AI 플랫폼-바이오 데이터센터’ 기반 치료제 개발 추진, 세종텔레콤은 유상감자 후 거래 재개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44.00p(1.07%) 오른 4150.3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22.24p(2.52%) 뛴 906.51로 900선을 되찾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465.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