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해킹’ LG유플러스, 주가는 왜 거꾸로? [뉴스톡 웰스톡]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해킹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와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진행되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KISA가 지난 7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에서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라는 제보를 받고 관련 내용을 전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인 뒤 지난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가 해킹 정황을 통보받은 뒤 APPM과 관련되는 서버 OS를 업데이트하거나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해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히 국감 문제 제기 이틀 만에 관련 신고서를 제출해 의혹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주식시장에서 LG유플러스(032640) 주가는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1만5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각각 0.73, 1.5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앞서 해킹 피해 사실이 드러난 두 회사에 대한 반사이익이 아직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수화학 ▲한라IMS ▲동일스틸럭스 ▲하이딥 ▲케이이엠텍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8.12p(0.98%) 빠진 3845.56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췄고, 코스닥도 7.12p(0.81%) 내린 87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원 급등한 143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