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5조 못 갚은’ SGI서울보증, 해킹 피해보상까지
2025-09-24 김성훈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매각 절차에 돌입한 SGI서울보증이 랜섬웨어 해킹으로 1000만원 넘게 보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달 22일 기준 SGI서울보증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모두 79건, 피해 주장액은 27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피해 사실이 입증된 24건에 대해 1190만원의 보상이 이뤄졌다. 앞서 SGI서울보증은 지난 7월 랜섬웨어 해킹으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휴대폰 할부 개통 등의 보증 업무 처리가 지연됐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SGI서울보증 공적자금 회수 작업을 위한 ‘매각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했다. 국내 금융사 1곳, 해외 금융사 1곳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 7월 SGI서울보증 지분 33.85%(2363만 5946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공고를 올렸다. 매각을 완료하면 예보 지분은 기존 83.85%에서 50%로 감소한다.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할인율을 적용한 블록딜을 하더라도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회수될 전망이다.
SGI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로 대한·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한 회사로, 당시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예보는 현재까지 5조1584억원(50.3%)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