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또 동결, “3개월 내 인하 가능성” 수혜주는? [뉴스톡 웰스톡]

금리 묶으면 은행·보험·통신주, 내리면 건설·제약·바이오주… 코스피 지수는 ‘3200’ 탈환 실패

2025-08-28     김성훈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금리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라며 “유동성을 과다 공급해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금통위원 대부분이 3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혀 금리 인하 수혜주에도 이목이 집중한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행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아직도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과 함께 미국의 정책금리 향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상 기준금리를 묶으면 예대마진이 안정적인 은행주(▲KB금융 ▲하나금융지주), 금리변동 리스크 제한으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보험주(▲삼성생명 ▲한화생명), 경기 방어적 성격을 지닌 통신주(▲SK텔레콤 ▲KT)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들 은행주와 보험주는 이날 모두 상승했지만, 통신주는 하락했다.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수혜주 28일 종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통신주가 이처럼 빠진 이유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전날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사태에 역대 최대 과징금인 1347억9100만원을 부과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KT는 2014년부터 유심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었지만, 동종 업권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들썩인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대표 건설주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등이다. 또 제약·바이오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유한양행 ▲HLB ▲HLB제약 ▲HLB생명과학 ▲SK바이오팜 등이 꼽힌다.

한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한국은행이 집값을 잡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금리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라며 “유동성을 과다 공급해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내 기준금리를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라며 향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동결뿐 아니라 금리 인하 수혜주가 주목되는 이유다.

28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엠에스씨 ▲현대ADM ▲동일스틸럭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식품첨가물 전문 엠에스씨는 1457억원 규모의 양산 3공장 신축공사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공장 신축 목적은 장기 성장 인프라 구축 등 기술 및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이다.

현대ADM바이오는 모기업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 초록이 세계 최고 권위 암학회에 공식 채택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동일스틸럭스는 뚜렷한 호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9.16p(0.29%) 오른 3196.3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29p(0.41%) 내린 798.43으로 800선을 도로 내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급락한 1387.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