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다더니… ‘믿을 로봇’ 없다?

2025-08-30     이경호 기자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클립아트코리아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로봇 청소기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해마다 증가 추세다. 특히 지난해는 1년 전보다 90% 넘게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제품 하자 내용이 확인된 피해 169건을 분석한 결과 ▲매핑(공간 인식) 기능 불량 ▲장애물 등 사물 미인식 ▲스테이션 복귀 실패 등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 기능 하자가 24.9%(42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작동 불가·멈춤’ 17.8%(30건), 자동 급수 및 먼지통 비움 등 ‘부가 기능 하자’ 17.2%(29건) 순이었다. 최근 물청소 기능이 탑재된 로봇 청소기가 보급되면서 ‘누수(10.7%, 18건)’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중에는 포장박스 개봉 등을 이유로 반품을 거부하거나 해외 구매대행 제품에 높은 반환 비용을 청구하는 등 청약 철회나 계약해제를 거부・회피하는 사례가 41.4%(29건)에 달했다. 제품 수급 등의 문제로 배송을 지연하는 미배송 사례도 37.1%(26건)를 차지했다.

이 같은 피해 유형별 처리 결과를 살펴보면, ‘제품 하자’로 인한 피해 사건이 환급・교환・수리 등으로 합의된 경우는 56.5%(113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