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조 투자’ 외국인, 코스피 지수는 3200 재탈환 [뉴스톡 웰스톡]
코스피 지수가 3200선 안팎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조41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5월 순매수로 바뀐 뒤 3개월 연속 사들이는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8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720억원을 순매도했다. 나라별로는 ▲미국(2조4800억원) ▲아일랜드(765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에서 매수세가 컸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모두 92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7.7%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채권도 6개월 연속 순투자했다. 지난달 12조81600억원어치의 상장채권을 순매수하고, 9조8160원어치를 상환받아 모두 3조원을 순투자했다. 금감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국내 자본시장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증시 안정과 채권시장 건전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이티켐(309710)은 공모가(1만6100원)보다 92.86% 뛴 3만10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05년 세워진 아이티켐은 의약품·전자·2차전지 분야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CDMO 기업이다. 매출 비중은 의약품 61, 전자 소재 39%다. 주요 고객사로는 SK바이오텍·에스티팜·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 있다.
상한가는 ▲엔투텍 ▲빌리언스 ▲동일스틸럭스 등 세 종목만 기록했다. 반도체 공정용 진공 부품을 만드는 엔투텍은 오는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업 등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무상감자를 결정한 빌리언스와 유상증자 흥행 소식을 전한 동일스틸럭스는 2연상을 이어갔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9.54p(0.92%) 뛴 3227.68로 32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은 2.32p(0.29%) 오른 805.8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원 내린 1381.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