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처럼… 9조 유상증자 기업들, 상한가 칠까 [뉴스톡 웰스톡]
상반기 주식 발행 사유·금액 ‘유증’이 압도적… 자금 조달 목적 따라 주가엔 ‘양날의 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이 유상증자를 공시한 다음 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유상증자 소식은 기업 주가에 득일까.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로 9조55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7조7281억원)보다 17.2% 늘어난 것이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이 주식을 기존 주주나 외부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파는 것을 뜻한다. 대출이나 채권 발행과 비교해 이자 부담 없이 신속하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운영자금이나 채무 상환의 목적이라면 악재가 된다. 반면, 시설 확충이나 M&A 등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금 조달이라면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상반기 주식을 신규 및 추가 발행한 회사는 790곳으로, 1년 전(856곳)보다 7.7% 줄었다. 발행 수량과 발행 금액은 각 58억9700만주, 11조1300억원이었다. 1년 새 발행량은 39.2%가 줄었지만, 발행액은 8.7% 증가했다.
주식 발행사의 유형은 ▲코스닥 상장사 449 ▲비상장사 222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 92 ▲코넥스 상장사 27곳 순이었다. 발행 수량별로는 ▲코스닥 상장사 29억5697만 ▲비상장사 15억3005만 ▲코스피 상장사 13억5419만 ▲코넥스 상장사 5542만주 순이었다.
이날 ▲SNT에너지 ▲에스씨엠생명과학 ▲에이에프더블류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NT에너지는 깜짝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뛰었다. 올해 2분기 SNT에너지는 영업이익(잠정)이 273억6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45.1%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671만1409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745원, 신주는 다음 달 18일 상장 예정이다. 배정 대상자는 유타신기술조합 제82호와 코니신기술조합 제63호, 해당 자금은 운영자금 등 경영상 목적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6.68p(0.21%) 오른 3190.4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3.67p(0.45%) 내린 809.8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6원 급락한 1367.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