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조’ 은행 순이익 뒤에 숨은 ‘건전성’ 지표

2025-05-23     김성훈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건전성 지표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잠정)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조5000억원(28.7%)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수익률(ROA)도 0.13%p 상승한 0.71%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1.75%p 뛴 9.55%로 조사됐다.

다만, 이자 이익은 1년 전 14조9000억원에서 14조8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1년 새 1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2조4000억원)이 1조5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금융감독원

눈에 띄는 것은 홈플러스 사태로 기업회생과 신용손실 우려로 충당금 적립이 늘면서 대손비용이 1년 전보다 24%(3000억원)나 급증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나빠졌다는 것이다. 지난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연체율도 3월에 소폭 하락했지만, 신규 연체액은 1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이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