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고 채권 사는 외국인, 그래도 순매수 종목 톱10은? [뉴스톡 웰스톡]
1분기 외환거래 역대 최대에도 증시는 8개월째 ‘Bye Korea’… 한화에어로·LIG넥스원 등 방산주는 인기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현물환+외환 파생상품 거래)은 72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677억3000만달러)보다 7.4%(50억2000만달러) 불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하루 평균 현물환 거래(279억4000만달러)가 직전 분기보다 9.0%(23억달러), 외환 파생상품 거래(448억1000만달러)가 6.5%(27억3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외환 거래액(325억4000만달러)이 4.8%(14억9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 거래액(402억2000만달러)이 9.6%(3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안주은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경제 규모 자체가 계속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고, 1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라면서 “이번에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와 고환율에 따른 위험 헤지 수요 영향도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채권 투자가 늘고 있지만, 주식시장 이탈은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1240억, 코스닥시장에서 5130억원 등 국내 상장주식 1조6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바이 코리아’(Bye Korea) 속에서도 순매수 열풍이 이어진 종목도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종목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89억원 순매수) ▲NAVER(4475억원) ▲한국전력(2704억원) ▲LIG넥스원(2549억원) ▲삼양식품(2005억원) ▲카페24(1291억원) ▲카카오(1238억원) ▲현대모비스(1209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1181억원) ▲SK텔레콤(1174억원) 순이다.
이날 ▲애경케미칼(161000) ▲인바이오젠(101140) ▲영흥(012160) ▲삼륭물산(014970) ▲큐라티스(348080) ▲자이글(234920) ▲마이크로투나노(424980) ▲엑스큐어(070300) ▲대호특수강(021040) ▲대호특수강우(021045)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2차전지 기업 CATL이 2세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공개하며 양산계획을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경케미칼은 나트륨 배터리 소재인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탈(脫) 플라스틱’ 공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삼륭물산은 나흘째 상한가다. 위생용 포장 용기 제조업체 삼륭물산은 종이로 만든 음료 포장 용기인 카톤 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3.97p(0.95%) 뛴 2546.30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61p(0.50%) 오른 729.6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436.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