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현금배당도 “역시 밸류업”

밸류업 공시 상장사 95.2%, 지난해 현금배당 실시… 배당 성향도 전체 배당기업 평균보다 높아

2025-04-16     김성훈 기자
밸류업 공시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이 전체 배당기업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의 현금배당금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밸류업 공시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이 전체 배당기업 평균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현금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807곳 중 565곳(70.0%)이 모두 30조300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1년 전(27조5000억원)보다 10.5% 늘어난 것으로, ▲530곳(93.8%)은 2년 이상 ▲454곳(80.4%)은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유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3.05%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를 기록했다. 배당기업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은 34.74%로, 1년 전보다 0.43%포인트 증가했다. 현금배당 상장사의 평균 주가는 5.09%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9.63%)보다는 양호했다.

특히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 중에서는 100곳(95.2%)이 배당을 했다. 총배당금은 18조원으로, 지난해 배당 총액(30조3000억원)의 59.2%를 차지했다. 밸류업 공시 상장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3.15%와 3.99%, 배당 성향은 40.95%로 전체 배당기업 평균보다 모두 높았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배당을 실시한 기업 숫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결산 상장사 612곳이 2조3000억원을 배당, 1년 전 배당금 총액보다 12.7% 늘었다. 이 가운데 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상장사도 402곳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평균 배당 성향은 34.4%로 5년 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평균 시가배당률도 2.53%로, 1년 전보다 0.56%포인트 증가했다. 배당기업의 평균 주가는 13.0%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하락률(21.7%)보다는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