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에 연체율 덮친’ 은행주는 정말 괜찮을까 [뉴스톡 웰스톡]

대출 연체율 상승에 금감원은 “기저효과”… ‘분기 실적’ 발표 맞춰 밸류업 모멘텀 재개 기대

2025-03-28     이경호 기자
1분기 실적 발표일을 기점으로 은행주의 밸류업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지난 1월 말 기준 0.53%로 나타났다. 불과 한 달 사이에 0.09%포인트 뛴 것이다. 1년 전과 견줘도 0.0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3조2000억원)은 한 달 전보다 7000억원 급증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원으로, 같은 기간 3조3000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1월 중 신규 연체율(2025년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 / 2024년 12월 말 대출 잔액)도 0.13%로 나타났다. 한 달 새 0.03%포인트 뛴 것이다.

지난 1월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부문별로 보면 1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61%)은 한 달 새 0.1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03%→0.05%=0.02%p↑)은 물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62%→0.77%=0.15%p↑) 모두 오른 탓이다.

가계대출 연체율(0.38%→0.43%)도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0.29%=0.03%p↑)뿐만 아니라, 나머지 신용대출 등 연체율(0.74%→0.84%=0.10%p↑) 모두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분기 및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1월 연체율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오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0.7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신규 연체율이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여 연체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28일 10개 은행주(KB·신한·하나·우리·BNK·JB·DGB·카카오뱅크·기업·제주) 종가와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 /자료=네이버 증권, 한국거래소

한편, 10개 은행주(KB·신한·하나·우리·BNK·JB·DGB·카카오뱅크·기업·제주)로 구성된 ‘KRX 은행’ 지수는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7.83%(833.96→899.26P) 올랐던 해당 지수는 2월 한 달간 4.00%(899.26→863.27P) 빠졌다가, 이달 들어 전날(27일)까지 소폭(0.82%) 회복하는 데 그쳤다. 이날도 KRX 은행 지수는 1.05% 내린 861.2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만 따져도 16조4205억원의 순이익으로 호실적을 거둔 이들 은행주의 부진은 12·3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은행주는 코스피를 5% 이상 초과 하락 중인데, 관세전쟁 발 경기 우려 외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 불확실성은 약화할 여지가 높다”라며 “공매도 재개 이벤트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은행주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요인이 아니며 1분기 실적 발표일을 기점으로 밸류업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27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신규 상장한 ‘우양에이치씨’(101970)는 기준가격(1만8640원)보다 10.52% 뛴 2만6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1996년 세워진 우양에이치씨는 석유화학·정유·LNG 및 친환경 플랜트 설비 분야에서 설계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전문 기업으로, 화공 플랜트 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에너지 절감형 설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윌비스(008600)와 대유에이텍(002880), 형지글로벌(308100), 이니텍(053350), 흥국화재우(000545)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또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9.17p(1.89%) 빠진 2557.9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3.73p(1.94%) 급락한 69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닥은 8.99p(1.25%) 내린 707.4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