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은 죽 쑤는데… 삼수생 케이뱅크, ‘5조’ 몸값 될까 [뉴스톡 웰스톡]

수요예측 부진, 계엄령에 두 차례 상장 불발… “희망 공모가 하향 조정” 목소리 높아

2025-03-13     이경호 기자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케이뱅크

“예나 지금이나 그저 돈놀이가 최고”(hsmm****) “맡기고 나면 그 돈은 숫자일 뿐이고 그들만을 위한 돈놀이 자본”(vick****)

오는 25일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앞두고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까지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누리꾼들 반응이다. 이들 은행 중 농협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합류를 확정했고, 신한과 기업은행도 각각 더존뱅크와 유뱅크와 컨소시엄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호’ 케이뱅크가 두 차례 기업공개 철회 이후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섰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 상장 철회 당시 케이뱅크는 부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지난해 말 발생한 계엄령 여파로 시장이 얼어붙자, 한발 물러섰다.

카카오뱅크 13일 종가.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자 업계 상장 1호인 카카오뱅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케이뱅크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최대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케이뱅크가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희망 공모가 4조~5조원은 너무 비싸다는 게 중론이다. 케이뱅크가 이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2호 인터넷전문은행이자 업계 상장 1호인 카카오뱅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1년 8월 6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뒤 같은 달 20일 9만4400원까지 올랐지만, 1년도 못 돼 3만원 아래로 내려간 뒤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날 카카오뱅크(323410)는 전 거래일보다 등락 없이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한국첨단소재(062970)와 플라즈맵(40500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양자컴퓨터 관련주인 한국첨단소재는 ‘양자전략위원회’ 출범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정부는 전날 위원회를 출범하며 2035년까지 ‘양자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내놓은 양자 과학기술 육성책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출발했다. 플라즈맵은 지난 6일 “내부 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형식적 상장폐지·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라며 “202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자본 잠식률 50%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라고 공시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18p(0.05%) 내린 2573.6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6.69p(0.92%) 빠진 72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원 오른 145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