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냐 vs 주름살이냐, ‘역대급 15% 수익률’ 국민연금 [뉴스톡 웰스톡]
1213조 쌓은 국민연금, 지난해 수익 160조원… 5곳 최대 주주, 지분율 늘린 톱10 종목은?
“이 사람들도 수출 역군 못지않은 애국자들이다.”(elwl****) “이건 진짜 칭찬해야 한다. 성과급 잔치도 하고. 정치인들은 외노자만 유입하고 인구 감소시키고 ‘더 내라’ ‘자동 삭감하겠다’ 하는데 진짜 정치인들은 양심도 없고 뇌도 없어.”(soon****) “이렇게 수익을 내도 ‘인구 감소 & 고령화’엔 당해내지 못하는구나. 이거 설계할 때는 인구가 이렇게 빠르게 줄 거라곤 상상도 못 했겠지.”(happ****)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을 낸 국민연금이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서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반응이다. 모처럼 기금운용본부가 칭찬을 듣는 가운데, 노후 안전판인 국민연금의 조기 고갈에 애가 타는 분위기다.
28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13조원을 적립한 국민연금이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익금이 160조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15.00%라는 역대급 실적에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도 연평균 6.82%를 기록했다. 전 세계 주요 연기금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연기금의 국내 수익률 7.6, 해외 13.1% ▲네덜란드 연기금의 8.6%를 웃돈 것이다. 또 매년 3월 말 결산인 일본 연기금과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의 10%대 안팎보다 높다. 이밖에 미국과 호주, 영국, 스웨덴도 일본·캐나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을 외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 데이터 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국내 종목은 14곳 줄어들었다. 10% 이상 투자한 종목도 8곳이나 감소했다.
2023년 말 7곳이던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종목도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NAVER(035420) ▲POSCO홀딩스(005490) 등 5곳으로 줄었다. 증시 한파로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국민연금의 투자도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해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늘린 종목 톱3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2023년 말 5.64%→지난해 말 12.31% ▲HD현대미포(010620) 7.00→12.24% ▲삼성증권(016360) 8.43→13.45%이었다.
이어 ▲한화엔진(082740) 7.75→12.73% ▲대웅제약(069620) 7.04→11.14% ▲녹십자(006280) 7.05→10.53% ▲HD현대건설기계(267270) 5.05→8.40% ▲HL만도(204320) 8.52→11.82% ▲피엔에이치테크(239890) 5.37→8.21% ▲NH투자증권(005940) 5.54→8.35%로 뒤를 이었다.
이날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인 5종목(KB금융·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NAVER·POSCO홀딩스)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해 지분율을 늘린 종목들도 HD현대건설기계와 HL만도를 제외하고는 우울한 하루를 보냈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우려 재부각과 엔비디아가 급락한 데다, 오는 3일 대체 휴일로 국내 증시가 휴장을 앞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유식과 건강기능식 등 특수 식품기업 ‘에르코스’(452450)는 기준가격(1만660원)보다 4.32% 빠진 1만2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2014년 세워진 에르코스는 영·유아 및 대체식품과 고령친화식품 등을 만들고 있다. 특히 영·유아식품 브랜드인 ‘루솔’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루솔은 2022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국내 유아식 기업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아이티센엔텍(010280)과 비엘팜텍(065170), 포바이포(389140), 소룩스(29069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시스템 통합기업(SI) 아이티센엔텍은 전날 내놓은 실적 호조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센엔텍은 지난해 매출액 4418억, 영업이익 94억,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6, 12.2, 118% 증가한 것이다.
가공식품 도매업체 비엘팜텍의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는 사흘째 이어졌다. 비엘팜텍은 앞서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1778만5970주, 상장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88.97p(3.39%) 하락한 2532.7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6.89p(3.49%) 빠진 74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4원 급등한 1463.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