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롱 잡아줄게, 차보험료 내려라’ 응답하라 손보주 [뉴스톡 웰스톡]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 발표…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 강화’ 목소리도

2025-02-26     이경호 기자
보험료 상승의 주범인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는 2023년 5476억원(6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사끼리 전산망 통해 꾼(?)들 정보 공유하고, 차량접촉 사고로 감가상각 하락 시 보상은 올리고, 보험으로 배불리는 정비업계나 과잉 수리비 청구 못 하게 해야 함.”(sant****) “보험료 무사고면 50프로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qinn****)

26일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고 피해자 적정 배상’을 위해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의 쌓였던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으로 약 3%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향후 치료비는 장래 치료 필요성이 높은 중상 환자(상해 1~11급)에 한해서만 지급 ▲경상 환자의 경우 장기(8주 초과) 치료 시 보험사의 치료 필요성 확인 ▲부모 보험으로 운전한 청년층(19~34세 이하)의 무사고 경력을 신규 인정 등이다.

보험개발원은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보상금 지급 사례가 줄어 자동차 보험료 약 3%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 보험사기 규모는 연 5476억원(6만5000명)이다. 또 보험사가 합의금 명목으로 1조4000억원을 지급, 보험료 상승의 원인이 됐다.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이 전해진 26일 손해보험주 종가. /자료=네이버 증권 정보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조7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순익 2조’ 시대를 열었다. 이어 DB손해보험은 1년 전보다 15.3% 성장한 1조7720억원으로, 메리츠화재(1조7105억원)를 앞질렀다. 현대해상도 1년 새 33.5% 늘어난 1조3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상장 보험사들도 주주환원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삼성화재(00081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8% 상승했다. 반면 삼성화재우(000815)와 현대해상(001450), DB손해보험(005830)은 각 0.34, 0.21, 0.53% 하락 마감했다.

2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비엘팜텍(065170)과 쎄노텍(222420), 바이온(03298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엠오티(413390), 이지트로닉스(37733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995년에 세워진 가공식품 도매업체 비엘팜텍은 이날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비엘팜텍은 앞서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1778만5970주, 상장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0.80p(0.41%) 뛴 2641.0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98p(0.26%) 오른 771.4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433.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