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공시 전 사고판 내부자들… 기막힌 ‘불공정거래’ [뉴스톡 웰스톡]
금감원, 3년간 55명 검찰 고발·통보… “가담 혐의자 끝까지 추적해 신속·엄정 조치”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적발한 3대 불공정거래행위(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169건 중 ‘결산 정보’ 관련이 21건(18개사)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미공개정보 이용 17건(81%) ▲부정거래 3건(14%) ▲복합사건(미공개+부정거래) 1건(5%) 순이었다.
이와 관련한 혐의자 66명 중 43명(65%)은 회사 내부자(대주주·임원·직원)였으며, 금감원은 이 가운데 55명(83%)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했다. 이들 불공정거래 18개 기업은 자본이 적은 소규모가 많았고, 감사보고서 비적정 의견을 받거나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실제 A사의 최대 주주는 회계팀으로부터 회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70%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최대 주주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하기 전에 가진 주식을 매도했다. 해당 최대 주주는 현재 검찰에 고발됐다.
금감원은 “결산 시기를 전후해 발생하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이상징후가 발생한 종목을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며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혐의자를 끝까지 추적해 과징금 부과, 형사처벌 등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479960)는 공모가(8500원)보다 4배(300.00%) 뛴 ‘따따상’을 기록(3만4000원)하며 쾌조의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지난 13~14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1747.74대 1의 경쟁률로, 3조1569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2004년 세워진 위너스는 스위치·콘센트·멀티탭·차단기 등 배선 기구를 개발·공급하는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전기 배선 공사와 배터리가 불필요한 자가발전 ‘무전원 스위치’ 특허를 보유했으며,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접목한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공조(006660)와 포니링크(064800), 싸이버원(356890), 클리노믹스(352770), 메디콕스(0541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을 개발하는 삼성공조는 엔비디아가 국내 액침(액체 담금) 냉각 공급사를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ES 2025에서 발표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꾀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9.31p(0.35%) 빠진 2645.2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32p(0.17%) 내린 77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원 급락한 1427.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