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인데 기준금리 내린다고? ‘수혜주’는 웃을까 [뉴스톡 웰스톡]

채권 전문가 55% “25일 금통위서 인하할 것”… 자금 조달 숨통 ‘건설·제약·바이오주’ 주목

2025-02-21     이경호 기자
채권 전문가 55%가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본 가운데 수혜주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한국은행

“현상 유지가 답이다. 금리가 훨씬 높은 미국도 금리 인하 중단했다. 물가 생각 좀 해라. 전 국민이 고통이다. 금리 인하는 투기꾼들만 도와준다. 은행들 벌써 대출 완화 조치 들어갔다. 우리나라는 금리 틈만 보이면 대출 끌어다 아파트 투기에 올인이다. 금리 인하 효과는 대출 증가 아파트 구매 증가 외에는 별 효과가 없다. 내수진작은 전혀 상관없다, 왜냐면 대출 영끌 해서 아파트 올인 해서 쓸 돈이 없다. 물가 상승, 가계 부채 증가 효과밖에 없다.”(dy******)

21일 채권 시장참여자의 55%가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한 누리꾼 반응이다. 이날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3월 채권시장 지표>를 내놨다.

관련 종사자 52개 기관 1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한은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나머지 45% 응답자는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내수 회복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기준금리 하락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 BMSI는 보합으로 나타났지만, 글로벌 관세 우려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1.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p)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반면 물가 BMSI는 96.0(전월 91.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한 달 전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마이너스 2.2%)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내수 부진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물가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것이다.

또 금리 전망 BMSI는 121.0으로 전월(120.0)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가운데 글로벌 관세 우려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면서도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상승 전망이 강해져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수혜주로 떠오른다. 주요 건설·제약·바이오주 21일 종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기준금리를 내리면 건설주와 제약·바이오주가 수혜주로 떠오른다.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건설주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DL이앤씨(375500) ▲DL이앤씨우(37550K) ▲DL이앤씨2우(전환·37550L)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현대건설우(000725)가 대표적이다.

또 주요 제약·바이오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제약(068760) ▲유한양행(000100) ▲유한양행우(000105) ▲HLB(028300) ▲HLB제약(047920) ▲HLB생명과학(067630) ▲SK바이오팜(326030)이 있다.

21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원익(032940)과 원익홀딩스(030530), LB인베스트먼트(309960), 썸에이지(20864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0.52p(0.02%) 오른 2654.5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38p(0.83%) 뛴 774.6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34.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