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코리아” 금융위기 수준, 그래도 ‘이 주식’은 샀다 [뉴스톡 웰스톡]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 외국인, ‘SK하이닉스·NAVER’ 등 주가 강세 종목은 순매수 행렬
“국내 투자자를 무시하는 상장기업의 행태가 변하지 않으면 국장 할 필요가 없다. 국장 장기투자 하면 3대가 거지가 되고, 미국장 장기투자 하면 3대가 풍요롭게 산다.”(hyeo****)
외국인 투자자들이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불만도 다시 불붙고 있다. 이 같은 ‘Bye 코리아’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들이 사들이는 종목들이 있다는데…. 이처럼 추세를 거스르는 ‘Buy 코리아’ 종목은 뭘까.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거래대금 기준 ▲SK하이닉스(1조8379억7775만원) ▲네이버(NAVER·4117억9497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64억4165만원) ▲현대로템(2350억4455만원) ▲한화오션(1810억3314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88억2095만원) ▲두산에너빌리티(1480억3265만원) ▲POSCO홀딩스(1201억6057만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최근 6개월과 1개월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업종은 소프트웨어·조선·운송·보험·유틸리티”라며 “내수가 부진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들에 대한 쏠림은 당분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풀이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톱8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 ▲SK하이닉스(000660) 0.72% ▲NAVER(035420) 0.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3.29% ▲현대로템(064350) 3.75% ▲한화오션(042660) 0.5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08%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2.42% ▲POSCO홀딩스(005490) 0.20% 올랐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몰아닥친 2008년 6월 이후와 같은 최장기간 순매도 추세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730억, 코스닥시장에서 414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모두 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마이너스 1조5000억원), 노르웨이(마이너스 9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지만, 미국(2조6000억원), 중국(8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총 707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사 ‘오름테라퓨틱’(475830)은 공모가(2만원)보다 9.00% 오른 2만1800원에 신고식을 마쳤다.
2016년 세워진 오름테라퓨틱은 대전과 미국 보스턴에 각각 연구소를 두고 TPD(표적단백질분해제)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2023년과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잇달아 기술을 수출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티엘비(356860)와 마이크로컨텍솔(09812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티엘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넥스트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양산에 나선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티엘비는 이들 회사에 단독으로 CXL PCB 모듈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를 만드는 마이크로컨텍솔은 여·야·정이 참여하는 국정협의회가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특례 조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1조원을 들여 AI(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7.88p(0.31%) 오른 2591.0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04p(0.94%) 뛴 756.3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