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도 코인 투자 가능에… ‘비트코인 관련주’ 들썩 [뉴스톡 웰스톡]
가상자산거래소와 비영리·전문투자 법인에도 계좌 발급… ‘가상자산 ETF’ 거래는 중장기 검토
올해 상반기부터 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코인거래소 등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 허용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뛰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003530)과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3625원과 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각 5.22, 2.56% 뛴 것이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티사이언티픽(057680)과 위지트(036090), 우리기술투자(041190),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9.18, 0.94, 1.35, 0.14% 오르며 비트코인 관련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어 관련주로 나뉜다. 또 티사이언티픽은 빗썸 운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업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지정 기부금 단체나 대학 등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가상자산 매도 거래 허용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문 투자자인 상장사와 전문 투자자 등록법인에 매매를 시범 허용하는 등 법인의 시장 참여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법인 위주로 가상자산 생태계가 조성된 해외사례, 국내 기업의 블록체인 신사업 수요 증가, 글로벌 규율 정합성 제고 등 측면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 허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라면서 “오랜 금지 관행이 이어진 만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단계적·점진적 허용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원칙적으로 제한해 왔다. 자금세탁, 시장 과열 등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는 다만, 금융사의 시장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금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 ‘동방메디컬’(240550)은 공모가(1만500원)보다 7.81% 빠진 9680원에 신고식을 마쳤다.
동방메디컬은 1987년 설립한 동방침구제작소가 전신이다. 2014년 법인화에 따라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일회용 한방침과 뜸, 부항을 비롯해 HA(히알루론산) 필러 등을 생산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북미, 남미, 유럽 등에 한방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이날 비엘팜텍(065170)과 레드캡투어(038390), 삼일씨엔에스(004440), 한화비전(4897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공식품 도매 업체인 비엘팜텍은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1778만5970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7일, 상장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또 여행 및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는 레드캡투어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배당 계획을 내놓자 급등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12일로, 2거래일 전인 3월 10일까지 레드캡투어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4.78p(1.36%) 뛴 2583.1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10p(0.55%) 오른 749.2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내린 1447.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