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뒷걸음질, ‘10대 석유·화학주’는 어디로 갈까 [뉴스톡 웰스톡]

업종 매출 증가율 1년 새 ‘마이너스’ 전환… 한화솔루션·금호석유·롯데케미칼 등 대부분 주가↓

2024-12-17     이경호 기자
지난 3분기 석유화학 업종 불황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울산 온산공단 전경. /사진=울산광역시

올해 3분기 석유화학 업종 불황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기업 영업활동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1분기 1.2%에서 2분기 5.3%로 상승했지만, 3분기 들어 이같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제품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지속 등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1년 전 6.6%에서 마이너스(-1.0%)로 돌아섰다.

지난 3분기 석유·화학 업종 매출액 증가율이 1년 전 6.6%에서 마이너스(-1.0%)로 돌아섰다. /자료=한국은행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 역시 지난해 3분기 7.3%에서 올해 3분기 4.9%로 낮아졌다. 제조업 중에서도 기계·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 하락(20.7→13.7%)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와 수출단가 상승에도 PC·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딘 탓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7일 주식시장에서 10대 석유·화학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한화솔루션(009830), 금호석유(01178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송원산업(004430), DL(000210)은 전 거래일보다 0.15~4.10% 빠졌다. 반면 대한유화(006650)와 코오롱인더(120110)는 각 1.90, 0.69% 올랐고, 효성화학(298000)은 보합 마감했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석유·화학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본 출장에서 주요 은행, 연기금, 밸류업 선도기업 등을 만나 글로벌 금융 현안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이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금융 상황이 안정적이며, 당국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일본 밸류업 추진 우수 기업인 TSI홀딩스 재무총괄책임자(CFO)와도 만났다. 면담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 실행 사례를 청취하고, 중장기 성장 및 자본 효율화 전략 공시, 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등 밸류업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17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주식시장에서 인벤티지랩(389470)과 에어레인(163280), 아이윈플러스(123010), 시그네틱스(033170), GH신소재(130500), 한국정밀기계(101680), 웹스(196700), 뉴보텍(060260), CJ씨푸드1우(011155)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인벤티지랩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및 이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을 통한 세마글루타이드 마이크로 입자 제형 제조 원천 특허다.

에어레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가스 분리막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은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받아 분리막 활용 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2.16p(1.29%) 빠진 2456.8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06p(0.58%) 내린 694.4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438.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