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로 ‘밸류업’ 오리무중, 기업은행 목표주가 못 올려! [뉴스톡 웰스톡]
윤석열표 증시 부양책 동력 상실 우려… 이재명·한동훈 테마주는 연일 상한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목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기업은행’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은행(024110)은 전 거래일보다 1.88%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기업은행은 배당 성향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분기 배당을 도입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전날 공시했다. 아울러 10% 이상의 ROE 달성을 위해 수익성 다변화와 비용 관리 혁신, 미래 성장, 경영진의 시장 소통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LS증권은 기업은행의 ROE 10% 달성이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전배승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주환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 또한 설정되지 않았다”라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또 배당 성향 목표 역시 낮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2023년 기업은행의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29.4%(별도 32.5%)로 4대 금융지주 평균 27.2% 대비 높다”라면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지 않아 총주주환원율은 4대 금융지주 평균 35.1% 대비 낮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행의 별도와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최근 5년간 평균 4%포인트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40%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는 연결 기준으로는 36% 수준”이라며 “이는 2024~2025년 4대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40% 내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전 연구원은 강조했다.
한편 계엄 사태로 윤석열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동력 상실 우려가 확산하면서 대표 수혜 종목인 은행주들의 전망이 밝지 않다. 전향적 자본정책의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은행주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오리엔트정공(065500)과 이스타코(01502), 디티앤씨알오(383930), 키네마스터(139670), 드래곤플라이(030350)는 각각 상한가인 2480, 7480, 1301, 3120, 124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가운데 오리엔트정공과 이스타코는 ‘이재명 테마주’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무한 적이 있고, 부동산 임대 사업을 영위하는 이스타코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장기 공공주택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주로 나뉜다.
또 임상시험수탁기관인 디티앤씨알오는 ‘한동훈 테마주’다. 재직 중인 이성규 이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서울대학교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 관련주로 꼽힌다. 동영상 편집 앱으로 잘 알려진 키네마스터는 홍기태 대표가 <포커스뉴스> 경영 당시 홍준표 의원(현 대구시장) 비판 기사를 대량 삭제,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된 바 있다.
1세대 게임 회사인 드래곤플라이는 1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한 것으로 사모펀드 회사 서울프라이빗에쿼티에 신주를 배정하는 유증을 단행할 예정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3.69p(0.56%) 내린 2428.1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9.61p(1.43%) 빠진 66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41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