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17세 아들 주식이 ‘200,561,000,000원’
곽 부회장 아들 보유 주식, 1년 새 1384억원 불어나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11세 손녀는 321억원으로 2위 국내 주식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는 모두 90명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가 총 9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0대 아들이 20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해 미성년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곽 부회장의 17세 아들이 보유한 한미반도체 주식 가치는 약 2005억6100만원으로 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핵심장비인 열압착 본더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주가는 AI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 수혜주로 거론되며 연초부터 급등했다. 지난해 말 종가 6만1500원에서 12일 종가 10만1400원으로 66% 가까이 치솟았다.
곽 부회장은 지난 7월 2002년생인 장남과 2007년생인 차남에게 한미반도체 주식 96만9937주씩 총 193만9874주를 증여하면서 두 형제는 각각 한미반도체 주식 197만7921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의 11세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 종목의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해 미성년 주식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 손녀는 지난해 말까지 487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부를 처분해 보유 가치가 약 34% 감소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주식 191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10대 손주 3명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각각 140억~160억원 가량 갖고 있다. 또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씨의 13~18세 자녀가 각각 137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이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을 가족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두살배기 유아가 20억원대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례도 나왔다. 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 10억원 이상 보유 미성년 주주 가운에 최연소 기록을 갖게 됐다.
엄정헌 한일철강 회장의 손주들로 추정되는 4, 6, 7, 9세 주주들도 각각 16억원에서 17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주식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는 19명이며,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는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