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조 끌어모은 변압기 1위 ‘산일전기’ 코스피 상장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국내 변압기 시장 1위 ‘산일전기’(062040)이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3만5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1994년 세워진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전류의 변화에 저항해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자기기) 등 전력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송·배전 전력망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전기차(EV) 충전소 및 데이터센터 등에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한다. 특히 변압기 시장에서는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산일전기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913억200만원, 1259억600만원이다. 또 지난해 매출액은 2145억3800만원, 영업이익은 466억500만원, 순이익은 390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상장일 현재 박동석 대표 외 5인이 56.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산일전기는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미래에셋증권 창구 기준 426.79대 1, 삼성증권 창구 기준 334.29대 1의 경쟁률로, 16조88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413.86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4000~3만원) 맨 위보다 높게 결정했다.
박동석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특수변압기가 굴뚝 산업으로 치부돼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이제 좋은 평가를 받는 시기가 왔다”라며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나가 새로운 회사의 주인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