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심사대 장악한 AI주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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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심사대 장악한 AI주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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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유박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씨유박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34081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1만5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0년 세워진 씨유박스는 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부산항·평택항 등의 자동 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씨유박스는 지난해 매출액 168억700만원, 영업손실 63억3800만원, 순손실 82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자본금은 50억4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남운성 대표(24.5%) 외 3인이 2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54대 1의 경쟁률로, 1518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7200~2만3200원) 맨 아래보다 낮게 결정했다.

남운성 대표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미 국내 AI 얼굴인식 기업 중 금융권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했다”라며 “향후 금융 분야 본인인증, 간편결제 솔루션과 객체 인식 분야 3D 엑스레이 판독 기술, 물류센터 내 주문 상품을 박스에 담는 AI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 등을 상용화해 고속 성장 발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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