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신형 그랜저, 현대차 리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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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신형 그랜저, 현대차 리콜 들어갔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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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차종 2만9875대 자발적 시정조치
벤츠·BM·W테슬라· 혼다 등도 일부 결함
현대차 신형 그랜저 GN7 HEW.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신형 그랜저 GN7 HEW. /사진=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혼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BMW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39개 차종 2만9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판매한 신형 그랜저 GN7 HEV(하이브리드) 1만4148대는 전자식 브레이크의 스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켜고 주행할 때 오르막 경사로에서 앞 차량이 정차하면, 뒤따라 정차하다 차가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해 사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168대에 대해서도 리콜조치한다.

신형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리콜. /사진=국토교통부
신형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리콜. /사진=국토교통부

또 지난달 8~12일 제작된 현대차 아이오닉5 18대(미판매분 2대 포함)는 2열 왼쪽 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리클라이너)의 용접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지면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어 자발적 리콜한다.

벤츠 GLE 400d 리콜. /사진=국토교통부
벤츠 GLE 400d 리콜. /사진=국토교통부

벤츠 GLE 400d 4MATIC 쿠페 등 14개 차종 7069대는 뒷문 창틀(트림 바)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차체에서 이탈돼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E 450 등 12개 차종 3340대는 에어컨 응축수가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운전석이나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에 돌입한다.

테슬라 모델S·모델X 등 2개 차종 2539대는 배터리 관리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배터리 상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동력이 차단으로 인해 차량이 멈추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이달 18일부터 무상으로 개선된 소프트웨어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혼다 어코드 159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랭글러 400대는 연료탱크 쪽에 불필요한 볼트가 장착돼 차량 충돌 시 연료탱크에 충격을 주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면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DS7 크로스백 2.0 332대는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유입을 차단해 주는 부품이 장착하지 않아 테일램프 안쪽으로 수분이 유입돼 제동등이 고장 날 수 있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X1 등 4개 차종 248대(판매 이전 포함)는 제조공정 중 뒷좌석 안전띠가 차량 실내 하단부에 끼인 채로 제조돼 사고 시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디펜더 130 22대(판매 이전 포함)는 3열 좌석 등받이 고정장치의 제조 불량으로 3열 좌석에 어린이보호용 좌석(카시트)을 장착할 경우 카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충돌 시 탑승 어린이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돼 이달 28일부터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자발적 리콜조치와 관련 각 제작사들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차량 소유자가 결함 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비용은 보상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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