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련주’로 나뉘는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 우선주(003535)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며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7.46% 상승한 3385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지며, 대표적인 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3시 47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669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2475만원선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이틀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원전(원자력발전) 관련주’ 피코그램(376180)도 이날 상한가이자 신고가인 4만300원을 기록했다. 윤석열정부의 친원전 정책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며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 관련주’ 나노씨엠에스(247660)와 ‘인공지능 관련주’ 모아데이타(288980), ‘우크라이나 재건주’ 뉴보텍(060260),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삼성스팩6호(425290)도 각각 상한가인 2만8600, 1만9650, 1220, 1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살균기를 만드는 나노씨엠에스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모아데이타는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 소식이 계속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보텍은 최대주주가 상호수지 외 7인에서 에코 외 7인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소유비율은 29.03%(1144만246주)이다. 뉴보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라고 밝혔다.
삼성스팩6호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증시 부진에 ‘따상상상상’(상장 첫날 따상 이후 연속 상한가) 기대감과 갈 곳 잃은 투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를 보고 있는 케이옥션(102370)과 공구우먼(36603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800, 4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41.44p(1.80%) 뛴 2341.7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8.22p(3.90%) 급등한 750.95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2원 오른 1300.3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1302.8원) 이후 또 1300원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