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가 원숭이두창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원숭이두창 관련주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르며 1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원숭이두창 사태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오는 23일 소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원숭이두창 관련주인 미코바이오메드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는 지난달 30일 조선비즈와 인터뷰 “유럽 등 몇 개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에 대한) 의뢰가 오고 있어 임상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20년 4월 질병청 용역과제에서 원숭이두창을 포함해 약 35가지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시약 및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한편 원전 관련주 피코그램(376180)과 전기차 관련주 글로벌에스엠(900070)도 이날 각각 상한가인 3만350, 1035원에 장을 마감했다. 피코그램은 엿새 전 한미 원전 협력 소식이, 글로벌에스엠은 미국의 중국산 일부 제품 고율 관세 인하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떨어지는 재료가 아니어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무상증자 효과를 이어오고 있는 공구우먼(366030)과, 공구우먼의 2대 주주 TS인베스트먼트(246690)는 이날도 각각 상한가인 10만3300, 3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5.59p(1.83%) 내린 2447.3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4.17p(2.93%) 빠진 799.41로 800선이 무너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1원 오른 129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