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 청담글로벌이 상장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청담글로벌(362320)은 시초가보다 17.54% 오른 764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6000원)보다 8.3% 높은 6500원으로 출발했다.
2017년 세워진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제품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는 이커머스 전문기업이다. 중국 이커머스 2위 플랫폼인 징동닷컴의 국내 유일 1차 벤더이며, 전체 매출의 8할 가까이를 징동닷컴에서 올리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1443억4800만원, 영업이익 96억8100만원, 순이익 59억3400만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청담글로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및 로봇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제품 다각화를 위한 영유아 제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입금액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서암기계공업(100660)과 서연탑메탈(019770), 자율주행 관련주 대성엘텍(025440)은 이날 나란히 각각 상한가인 9020, 7280, 10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이 오는 6~8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그는 방한 기간 국내 기업을 방문해 재건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공작기계 부품을 만드는 서암기계공업과 건설용 중장비 부품을 만드는 서연탑메탈은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이다.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품을 만드는 자율주행 관련주 대성엘텍은,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자율주행차용 저궤도 위성 9개를 쏘아 올렸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대성엘텍은 이날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삼성스팩4호(377630)와 노터스(278650)도 전날에 이어 각각 상한가인 8160,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를 보는 노터스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1.66p(0.44%) 오른 2670.6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37p(0.04%) 상승한 891.5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4원 급락한 124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