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관련주인 녹십자홀딩스2우가 유일한 상한가를 기록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녹십자홀딩스2우(005257)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8년 약독화(독성을 약제화) 두창 백신을 정부 과제로 연구 개발한 이력이 있는 녹십자엠에스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테마주 현상이 녹십자 관련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녹십자홀딩스2우 외에도 녹십자홀딩스(005250)와 녹십자(006280)도 각각 0.93, 0.79%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정작 테마주 열풍을 일으킨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42%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에만 주가가 78% 급등하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탓으로 보인다.
이밖에 원숭이두창 관련주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파미셀(005690)은 각각 3.98, 1.02% 올랐다. 반면 HK이노엔(195940)은 0.46% 하락 마감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국내에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진단 기기를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져 관련주로 거론된다.
파미셀은 미국 바이오 제약사 키메릭스에 천연두와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공급하고 있고, 국내에서 천연두 백신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HK이노엔은 2009년 허가받은 2세대 두창 백신을 테러 대응 용도로 정부에 납품 중이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활짝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31.61p(1.20%) 뛴 2669.66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2.47p(1.43%) 급등한 886.44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7.6원 급락한 1238.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