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새로운 루나·테라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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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새로운 루나·테라 만든다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5.17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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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 블록체인 복사해 새 네트워크 만들자”… 누리꾼들 분노 폭발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사진)가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사진=테라메인넷 론칭 유튜브 영상 갈무리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사진)가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사진=테라메인넷 론칭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자농사(Yield Farming) 등 지속 가능하지 않은 헛소리에 대한 실험을 중단하라.”

트위터 계정으로 가상화폐 자문가로 활동 중인 앤서니 서사노가 테라와 루나의 메커니즘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한 다음 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권도형 CEO는 16일(현지시간) ‘테라리서치포럼’(Terra Research Forum)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라 생태계와 그 공동체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라며 실패한 테라를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 코드를 복사해 또 다른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냈던 컴퓨터 소유자들, 여전히 테라USD를 들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게시글 제목처럼 <두 번째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인 것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제안한 테라 생태계 두번째 부활계획. /자료=테라리서치포럼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제안한 테라 생태계 두번째 부활계획. /자료=테라리서치포럼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권도형 CEO에 대한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잘살다 너 때문에 사네마네 하는 사람이 수천은 될 텐데. 꺼져” “한탕 더하기 위해 새로운 폰지 알고리즘 만들 것이란 소리” “남들 하는 거 따라 해서 돈 만질 생각하지 말고 그 좋은 머리를 창의성 있게 사용해라” “화폐가 일종의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이란 개념 자체가 없는 사기꾼. 돈을 막 찍어내기만 하면 되는 줄 아나 보네” “k코인 진짜 웅장하다. 50조를 3일 만에. 이참에 재발행 더블로 묻고 100조 가나?”.

한편 이보다 앞서 루나파운데이션가드(UST 지원 재단)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30억달러(약 3조8000억원) 이상의 보유 비트코인 대부분을 팔아치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코인당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한 테라 시세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5만2189개의 비트코인을 팔았고, 나흘 뒤에는 마지막 수단으로 3만3206개의 비트코인을 테라폼랩스가 직접 매각했으나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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