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케미칼(137950)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르며 1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수 시장에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인 팜유 수출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연료 가운데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생산 중이다. 따라서 바이오디젤의 주원료인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정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제이씨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팜유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 조치로 식용유주도 강세를 보였다. 신송홀딩스(006880), 샘표(007540), 대상홀딩스 우선주(084695)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1만3150, 7만2100, 2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주인 키움제6호스팩(413600)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3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약세장에서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스팩주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달 7일 상장한 키움제6호스팩은 지난 21일 2580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2000원) 대비 29.00%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 날인 22일에는 24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오는 것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47.58p(1.76%) 빠진 2657.13을, 코스닥은 22.94p(2.49%) 내린 899.84를 기록해 각각 2700선과 900선이 무너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0.8원 오른 124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