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울고 반도체에 웃은’ ETF 2종, 이름에 ‘H’가 없다?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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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울고 반도체에 웃은’ ETF 2종, 이름에 ‘H’가 없다?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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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끝에 ‘H’가 없는 환노출 ETF는 별도의 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픽사베이
상품명 끝에 ‘H’가 없는 환노출 ETF는 별도의 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픽사베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워터MSCI(합성)’가 상장 첫날 희비가 갈렸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423920)는 시작가 1만원보다 4.50% 오른 1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HANARO 글로벌워터MSCI(424460)는 시작가 1만원보다 0.75% 빠진 9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워터MSCI(합성)’가 상장 첫날 희비가 갈렸다. /자료=한국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워터MSCI(합성)’가 상장 첫날 희비가 갈렸다. /자료=한국거래소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나스닥 발표 ‘PHLX Semiconductor Sector 지수’를 기초로, 순자산가치의 일간 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 수익률의 양의 2배수 수익률과 연동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또 해외주식 가운데 특정 업종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첫 ETF다. 기존 해외주식형 레버리지 ETF는 S&P500, CSI300 등 시장대표지수에 한정된 바 있다.

HANARO 글로벌워터MSCI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가운데 ‘수도 유틸리티’로 분류된 종목이거나 상수도, 수도업, 수처리 등 수산업 관련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인 미국·영국·프랑스 등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들 환노출 ETF(상품명 끝에 ‘H’가 없는 상품)는 별도의 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합성 ETF는 거래상대방과 장외 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하여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이 같은 비용으로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 ETF는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어 일반 ETF 대비 고위험 상품”이라며 “특히 기초지수 등락 반복 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큐라클(위)과 이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큐라클(위)과 이지바이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인 큐라클(365270)과 이지바이오(353810)가 각각 상한가인 2만1600, 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클은 모세혈관 기능장애에 기인하는 난치성 혈관질환치료제를, 이지바이오는 동물용 약품과 배합 사료를 만드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큐라클은 한 매체에서 회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나오며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지바이오는 모기업인 이지홀딩스가 부각되며 덩달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홀딩스는 지난해 7월 미국 대형 사료업체 퍼스트맥네스(FMC)의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주가 조명받자 과거 M&A 이슈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25.68p(0.95%) 오른 2718.8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3.33p(1.45%) 뛴 93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5원 오른 123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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