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달군 종목들, 문제는 ‘실적’이야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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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달군 종목들, 문제는 ‘실적’이야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4.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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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사진=픽사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사진=픽사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001790)과 대한제당 우선주(001795)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3900,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사조동아원(008040)과 서울식품 우선주(004415)도 각각 상한가인 1870, 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식품주와 함께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사료주인 한일사료(005860)와 대주산업(0033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6080, 2885원을 기록했다. 사조동아원과 한일사료는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사조동아원(위)과 한일사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사조동아원(위)과 한일사료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달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41.4포인트)보다 12.6% 상승한 159.3포인트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 최대치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덩달아 뛰고 있는 우리나라 곡물 가격도 식품 관련 종목들 주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2분기 수입 식용 곡물 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10.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가운데 사료용 곡물은 13.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사료주가 함께 뛰고 있는 이유다.

이처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식품주와 사료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 사이의 괴리감이 존재한다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한다. 현대사료의 경우, 지난해 1월 4일 1만3520원이었던 주가는 곡물값 상승으로 같은 해 7월 1일 1만78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사료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7억25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85p(0.11%) 내린 2693.2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6.21p(0.67%) 빠진 918.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8원 오른 1234.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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