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만든 소비자상담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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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만든 소비자상담 ‘1등’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2.0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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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2소비자상담센터 지난해 12월 5만5058건 접수… 숙박시설·여행 상담 급증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코로나19로 호텔·펜션과 각종 숙박시설, 해외여행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5만5058건으로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다만 1년 전(6만721건)보다는 9.3% 감소한 수치다.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호텔·펜션으로 한 달 만에 149.2% 급증했다. 이어 각종 숙박시설(142.4%), 국외여행(83.9%)이 뒤를 이었다. 호텔·펜션과 숙박시설은 ‘백신 미접종과 코로나 인원 제한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지만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아울러 항공권을 취소했으나, 환불이 안 되는 등 여행과 관련한 상담도 급증했다.

1년 전과 견줘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공연 관람으로 495.7% 폭증했다. 공연 시간 지연, 공연자 미참석 등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공연 내용을 변경해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모바일 상품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체가 거부한 경우 등 ‘신유형 상품권’ 불만도 1년 전보다 280.5% 증가했다.

본인 부담금 상환액을 초과하는 치료비에 대해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하는 등 실손보험 상담도 1년 사이에 90.8% 늘었다. 상담이 빈번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3295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장(1453건), 이동전화서비스(1360건)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27%를 차지했고, 품질·사후서비스(A/S) 관련(24.1%), 계약 불이행(14.1%) 순이었다. 일반 판매를 제외한 판매 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28.9%), 전화 권유 판매(6.5%), 방문판매(3.4%)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8.3%로 가장 많았고, 40대(28%), 50대(19.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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