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차라리 안 받고 말지
상태바
‘10만원’ 차라리 안 받고 말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10.18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생소비지원금 17일간 신청률 32.5%… 국민지원금의 3분의 1 수준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신청률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신청률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신청률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달 1~17일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한 국민은 모두 1401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 및 ·체크카드를 보유한 19세 이상 성인(4317만명)의 32.5% 규모다.

이는 약 2주 만에 신청률 90%를 달성했던 상생국민지원금과 견줘 보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다.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캐시백 지급 예정액도 600억원에 그쳤다. 총예산이 7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라는 경고문구가 무색할 정도다. 최대 10만원을 받기 위해 ‘과소비’를 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걱정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라면, 10월 카드 사용액이 203만원이 되어야 증가액 10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100만원의 10%인 10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시행 기간은 이달부터 두 달간이며, 1인당 월별 10만원 한도다. 카드 캐시백 지원 신청자는 9개 카드사 가운데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이틀 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월 카드사용 실적(누계)과 캐시백 발생액(누계)은 매일 업데이트해준다.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는 국민지원금과 대부분 동일하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아울렛 포함), 복합쇼핑몰,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등은 제외된다. 반면 국민지원금과 다르게 배달의민족, 마켓컬리, 야놀자 등 전문몰에서는 쓸 수 있다. 프랜차이즈 직영점인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대형 가구매장, GS수퍼마켓 등 기업형 슈퍼마켓 등도 사용처에 포함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