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도 안 되는’ 지배구조 공시 준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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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도 안 되는’ 지배구조 공시 준수율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7.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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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기업지배구조 공시 준수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기업지배구조 공시 준수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해 기업지배구조 공시 준수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도와 견줘서는 소폭 올랐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21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해 최근 <감사위원회를 위한 트렌드 리포트 2021>을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의무 공시 3년을 맞이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ESG가 기업 경영의 화두이자 자본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음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의무적으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자료=삼일회계법인
/자료=삼일회계법인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방안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의무 공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에는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포함할 예정이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 이후 핵심지표 준수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고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준수율은 2019년 52.9%에서 지난해 58.6%, 올해 64.6%로 증가했다. 15개 핵심지표 가운데 11개 이상 준수한 회사 비율 역시 3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더 이상 법적인 의무에 따라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시하는 실무에 그칠 사항이 아니다”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고민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측면에서 회사에 가장 바람직한 모델을 찾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민하게 대응해 가야 할 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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