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랠리’ 오면 큰손은 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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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랠리’ 오면 큰손은 뭘 살까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7.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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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이상 자산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여름 서머랠리가 올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10억원 이상 자산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여름 서머랠리가 올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이른바 큰손으로 불리는 자산가 10명 가운데 6명은 올해 여름 ‘서머랠리’가 올 것으로 내다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머랠리란 여름철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6일 삼성증권이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7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9%가 올 여름 서머랠리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서머랠리가 온다고 전망한 응답자 가운데 32%는 7∼8월 중 코스피 기준 최고치가 3600포인트 이상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서머랠리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기업실적 개선의 본격화’(47.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사회 전반의 코로나 극복 기대감’(46.8%)이 이었다.

/자료=삼성증권
/자료=삼성증권

서머랠리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답변한 고객은 36.1%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액자산가들은 또 여름 투자 유망지역으로 국내 주식시장(54.9%)을 꼽았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31.2%), 중국(8.6%), 베트남(3.2%) 등이 투캉스 선호지역으로 꼽혔다.

여름휴가 전에 사놓고 떠나고 싶은 국내주식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등 ‘대형 실적주’(42.7%)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그 뒤를 삼성SDI, LG화학, 카카오 등 지난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BBIG 성장주’(29.2%)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코로나 회복 관련 ‘실적 개선주’가 이었다.

여름휴가 전 사놓고 싶은 해외주식 테마로는 응답고객의 44.8%가 애플, 알파벳, 페이스북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성장주’를 선택했다. 이어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캐터필러, 보잉 등의 ‘산업재 종목’이 21.9%의 선호도를 보였다. 올해 변동폭이 컸던 게임스탑(GME), AMC엔터테인먼트(AMC)와 같은 밈(Meme)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은 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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