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NAVER(네이버)를 제친 카카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1000선 고지를 다졌다.
이날 코스피는 2.97P(0.09%) 오른 3267.93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맛보는 상승 마감이다. 개인이 홀로 88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59억, 6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4.73%), NAVER(2.18%), 삼성SDI(3.69%), 셀트리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6%)는 상승했고, SK하이닉스(-1.58%), LG화학(-1.56%), 현대차(-0.63%), 삼성전자(-0.49%), 삼성전자우(-0.40%)는 하락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68조8090억원으로, NAVER(65조3768억원)를 3조원 넘게 따돌렸다. 전날 카카오(65조7015억원)는 3.5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네이버(63조9805억원)를 다시 시총 4위로 밀어냈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97%), 섬유의복(1.93%), 기계(1.59%) 등이 올랐고, 은행(-1.85%), 보험(-1.16%), 운수창고(-1.11%) 등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2.16P(1.21%) 오른 1015.88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종가 기준 지난 4월 27일(1021.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6억, 11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6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이치엘비(6.47%), 펄어비스(4.23%), 알테오젠(4.11%), 셀트리온제약(3.48%), 카카오게임즈(3.22%), 에코프로비엠(1.92%), 씨젠(1.42%), SK머티리얼즈(1.20%), 셀트리온헬스케어(0.93%), CJ ENM(0.17%) 순으로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장비(3.72%), 운송장비·부품(2.25%), 제약(2.02%) 등이 올랐고, 금융(-0.27%), 기타 제조(-0.20%), 운송(-0.14%) 등이 떨어졌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9원 오른 1132.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