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사태에도 활짝 웃은 자산운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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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태에도 활짝 웃은 자산운용사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6.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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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내놓은 <2021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150억원이었다.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4575억원)보다 34.4%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분기보다 52.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7% 늘어난 것이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237조8000억원이었다. 역시 사상 최대 수준으로, 석 달 사이에 40조원(3.3%) 증가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라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도 펀드수탁고(772조5000억원) 역시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515조3000억원)는 같은 기간 9조4000억원(1.9%) 증가했다.

1분기 자산운용산업 실적.
1분기 자산운용산업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공모펀드 수탁액은 27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조3000억원(9.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가 15조3000억, 채권형 3조, 주식형 2조4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443조원)는 채권형 4조6000억, 특별자산 1조6000억, 혼합자산 1조2000억원 등 7조3000억원(1.7%) 증가했다.

적자 회사 비율(21%)은 지난해(21.8%)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328곳 가운데 259곳이 흑자, 69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좁혀보면, 253곳 가운데 62곳(24.5%)이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이 24.5%였다. 지난해 23.9%(251곳 가운데 60곳)보다 0.6%포인트 높다.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330곳(공모 75곳·전문사모 255곳)으로 석 달 새 4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291명으로 같은 기간 324명(3.3%)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실적을 발표하며 “자산운용 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 변동성 등에 대비해 신설 자산운용사 등 수익 기반이 취약한 회사의 재무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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