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삼성화재 종합검사’… 코로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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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삼성화재 종합검사’… 코로나 덕?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6.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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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서초 사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삼성화재에 대한 금감원 종합검사가 미뤄졌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서초 사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삼성화재에 대한 금감원 종합검사가 미뤄졌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에 대한 금융당국의 종합검사가 미뤄졌다. 삼성화재 서초 사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사전검사를 진행한 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본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당초 이달 초에 검사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 자료 제출 이후 사전검사,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검사 실시 1개월 전까지 미리 통지를 해야 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말 삼성화재에 종합검사 계획을 통보하면서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 변경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공개하며 보험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보험업권은 민원 건수나 금융사고 금액 및 건수 이외에도 보험권역 특성을 고려해 보험금 부지급률, 불완전판매비율, RBC비율, 계열사 거래비율 등이 평가에 반영된다.

업계에선 올해 금소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의무가 강화됐기 때문에 금감원이 소비자보호 부문에 강도 높은 검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는 올해 두 차례에 거쳐 금감원 제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까지 서울 서초구 소재 본사 건물 23층 근무자 24명이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화재는 전원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달 1일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원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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