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기준금리 묶은 금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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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기준금리 묶은 금통위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5.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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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자료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자료사진=한국은행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기준금리가 0.5%로 동결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째 묶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친 동결이다. 앞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린 한은은 지난해 5월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름없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번 금통위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가운데 64명이 6월 중 시장금리가 전월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은 전월보다 증가했다.

기준금리 변동추이. /자료=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저금리 기조는 유지됐지만 금리인상 시기는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 경제회복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정책방향 전환 시기를 고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들어 미국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에 따른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검토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 5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20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테이퍼링이 처음 나온 것이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통위에서 “글로벌 경제 개선 속에 국내경제여건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됐지만, 코로나 전개 상황을 보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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