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하늘의 일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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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하늘의 일 따기’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5.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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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상반기 취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상반기 취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선방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상반기 취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직자의 78%가 불안감을 느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 65.2%에 견줘 12.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구직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 ‘과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져서’(52.6%, 복수응답)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어 ▲‘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 같아서’(45.7%)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서’(43.3%) ▲‘채용을 안 하는 곳이 많아서’(40.4%) ▲‘직원을 내보내는 기업도 많아서’(24.2%)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19.5%)가 뒤를 이었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스스로 생각하는 올해 상반기 취업 성공 확률은 평균 36.7%로 매우 낮았다. 본인의 취업 성공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는 비율이 60.1%로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피부로 느끼는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아예 상반기 지원을 포기하려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22.7%는 취업난이 심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있어 지원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포기를 고려하는 이유는 ‘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49.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40.3%)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 할 것 같아서’(37.2%) ▲‘면접 등 전형에 참여가 두려워서’(31.1%)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채용 방식에 준비되지 않아서’(18.7%) ▲‘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13%)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취업난이 해소될 듯한 시기로 ‘2023년 이후’(3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2022년 상반기’(29%), ‘2022년 하반기’(24.8%), ‘2021년 하반기’(13.5%) 순으로, 현재의 취업난이 금방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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