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자금조달’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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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자금조달’ 확 줄었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2.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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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업 자본시장 조달자금, 회사채↑ 주식↓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저금리에 기업발행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자금집행이 재개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은 계절적 요인과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2021년 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지난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15조4723억원(주식 1조9118억, 회사채 13조5605억원)으로 전월보다 12.0%(1조6611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선 회사채는 일반회사채가 4조5200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3조4710억원(330.9%) 증가했다. 공모발행이 우량채부터 재개되면서 AA등급 이상 채권비중은 52.4%p나 확대됐다. 금융채는 전월보다 0.2% 증가한 185억원이 발행됐고, 이 가운데 기타금융채가 4조971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지주채(1조1300억원) ▲은행채(2조3300억원)도 각각 197.4, 36.7%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올해 1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578조828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39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 이어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주식발행액은 1조911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159억원(40.8%) 감소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대기업 계열사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춤하면서 발행건수와 금액 모두 크게 축소됐다. 이달 발행실적은 6건, 1조6222억원으로 전월 대비 13건, 1조2797억원(44.1%)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10건, 2896억원으로 전월 대비 5건, 362억원(11.1%) 줄었다.

1월중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08조1776억원으로 전월 대비 13조1329억원(10.8%) 줄었다. CP는 총 26조8426억원으로 4조1046억원(13.3%) 감소했고, 단기사채 역시 같은 기간 9조283억원(10.0%) 감소한 81조335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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