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금리 8년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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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8년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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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후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2005년 이후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8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 2.7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가계 및 기업대출 금리가 각각 0.07, 0.01%포인트 상승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3.01%에서 3.50%로 0.49%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고신용 차주 중심으로 비대면 대출이 늘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가 반등한 것”이라며 “이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 총량 관리 노력으로 신규취급액이 급감한 가운데 우대 금리 축소로 큰 폭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 대출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59%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7월(2.64%)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0%대로 떨어진 정기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 했다. 정기 예금금리는 0.89%로 전월과 같았고 정기 적금금리도 1.16%로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밖에 전체 순수 저축성예금은 0.90%로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95%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4%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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