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고판 돈 ‘360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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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고판 돈 ‘360조8000억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1.01.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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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웰, 이미지 출처=MediaSeven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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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단행되면서 주택 시장이 호황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잠정치)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액이다. 전년 246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110조원 이상 많고 이전 최고액인 2015년 262조8000억원과 비교해도 90조원 이상 많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억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 35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4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별 매매는 아파트 80만1348건, 연립·다세대 17만5736건, 9만8027건이 거래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조7000억원에 비해 38조4000억원 많은 거래액이다.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총액은 아파트 106조2000억원, 연립·다세대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역대 최대 매매거래 총액으로 조사됐다.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10조69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12조2400억원 증가했다. 지방은 부산이 28조1300억원으로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13조9300억원에 비해 14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한국부동산원 종합주택유형 기준 37.1%)은 2019년에 비해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GDP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8.4%였다. 이 기조가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다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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