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0%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은 예금은 물론 적금 금리까지 올리고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일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상금리는 이날 신규 가입분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0.10%p, 6개월 이상은 0.20%포인트 오른다. 따라서 만기 1년 기준 연 1.00%였던 정기예금 금리는 이날부터 연 1.20%로 인상했다. 자유적금은 만기 기간에 관계없이 0.20%포인트 오른다. 1년 만기 적금의 금리는 현재 연 1.10%에서 연 1.30%가 된다.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0.20%포인트의 우대금리까지 얹어준다.
차량을 이용한 만큼 보험료를 내는 디지털 보험사 캐롯손해보험도 이날 한화저축은행과 최대 7%의 금리를 제공하는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저축은행의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 후, 전달받은 링크를 통해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불입금액별로 다양한 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월 10만원짜리 적금 상품의 우대금리가 가장 높다. 기본금리 2.9%가 제공되고, 적금 만기 30일 전까지 적금 가입 후 전달받은 이벤트 링크를 통해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시 우대금리 4.1%를 더해 모두 7%의 최종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990명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시중은행의 만기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에 바짝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회전형·즉시연금형)’의 12개월 기본 금리를 연 0.55%에서 0.3%로 0.25%포인트 내렸다. 같은 날 ‘우리수퍼(SUPER)정기예금’ 금리도 0.9%에서 0.65%로 낮췄다.
이밖에 주요 은행 최저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 금리는 0.4%였다. 농협은행의 ‘초장기 회전예금’은 0.45%(만기 일시 지급식), 신한은행의 ‘S드림 정기예금’은 0.5%, KB국민은행의 ‘일반 정기예금’은 0.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