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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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6개월 더”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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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와 미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와 미국이 600억달러(우리 돈 65조46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에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오늘(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통화스와프 만료 시기는 내년 3월 31일에서 9월 30일로 늘어났다. 통화스와프 규모(600억달러)와 조건은 기존과 똑같다.

통화스와프는 유사 시 약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계약이다. 국가 간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의 역할을 하는 장치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앞서 한은과 미국 연준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19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부족 현상이 발생해서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1285.7원까지 치솟으며 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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