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 타니… 보험이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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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 타니… 보험이 웃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24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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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사진=픽사베이
주차장. /사진=픽사베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보험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2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다 보니 자동차사고나 병원진료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5억원(6.1%) 증가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946억원(3.1%) 늘었으며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2조4232억원으로 2249억원(10.2%)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들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이 4592억원 감소했음에도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4083억원 축소됐다. 손해보험사들은 이자수익이 1867억원 줄었으나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다. 특히 자동차사고·병원진료 감소 등으로 손해율은 자동차 4.5%p, 장기 0.3%p 떨어졌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생보사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81조54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3432억원 늘었다. 저축성(2조3391억), 보장성(1조3126억) 등이 늘었으나 해약 증가 등으로 변액보험은 6753억원 감소했다.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70조8883억원으로 3조9543억원 증가했다. 장기(2조1045억), 자동차(1조5972억), 일반(7565억)이 늘었고 퇴직연금 등은 5039억원 줄었다.

전체 보험업의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1223조6068억원보다 5.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및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1년 전 132조5929억원보다 7.0% 늘어난 141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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