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달러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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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달러 사자”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11.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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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지폐. /사진=픽사베이
100달러 지폐. /사진=픽사베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달러를 싸게 사두려는 수요에 개인들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개인들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6억5000만달러 늘어난 16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35.1원으로 전월 대비 34.4원 하락하자 해외 유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쓸 달러를 미리 확보해 두려는 수요에 더해 투자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달러화예금도 크게 늘어나며 전체 달러화예금 가운데 개인의 비중은 20.7%로 1.2%포인트 하락했다.

개인 달러화예금 추이. /자료=한국은행
개인 달러화예금 추이. /자료=한국은행

달러화예금의 큰 폭 증가를 중심으로 지난달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대비 78억7000만달러 증가한 93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9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모두 합한 것을 말한다.

달러화예금에 이어 엔화예금이 52억9000만달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유로화예금(44억달러) 4.7, 위안화예금(16억8000만달러) 1.8, 기타통화(16억3000만달러) 1.7%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이 823억7000만, 109억5000만달러로 각각 전월보다 71억4000만, 7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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