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1.4%로 역대 최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은행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올해 3분기(7~9월)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치인 1.4%로 떨어진 것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7~9월) 국내 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3000억원)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000억원과 2000억원 늘었지만, 영업외손익이 6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3분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1조8000억원) 줄었다.
특히 은행권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5%포인트 줄어든 1.4%를 보여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3월) 순이자마진은 1.47%, 2분기(4~6월)는 1.42%였다.
다만, 옵티머스와 라임 등 각종 사모펀드 사태에도 비이자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은행들이 거둔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2000억원) 늘었다. 국내 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출 부실을 대비해 3분기에 1조5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이다.
이경호 기자 newswellkorea1@newsw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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